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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페이먼트 시장 핫 키워드 '핀테크'


    페이먼트 시장의 핫 키워드 "핀테크"



    우리나라 소비자의 쇼핑 습관은 매우 스마트합니다‘스마트하다'는 의미는 물건을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구매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올해초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이 카드로 결재하는 비중은 약 70%(신용카드 50.6%, 체크카드 19.6%)에 이른다고 합니다이는 전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유래 없이 높은 비율입니다그만큼 한국 소비자는 번거롭게 현금을 들고 다니기 보다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한두 장을 들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결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요즘 소비자들의 지갑을 잘 살펴보면 각종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멤버십 카드를 기본적으로 한 두장 가지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심지어 멤버십 카드, 쿠폰을 모으기 위해 카드지갑을 하나 더 장만하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점점 ‘고물가'가 일상화되면서 멤버십 카드를 통해 합리적 쇼핑을 하는 알뜰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금융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소위 핀테크 산업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IT기술을 통해 금융산업에 변화를 불어 넣는 핀테크 산업의 등장은 소비자의 쇼핑 라이프 스타일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소비자를 가장 최전선에서 만나는 SMB사업자들은 핀테크 산업을 통해 변화되는 쇼핑 경험의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예민한 사업자는 벌써부터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대응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핀테크란 무엇일까요?

    핀테크(FinTech, Financial Technology) Finance(금융)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입니다금융과 IT 기술의 결합을 기반으로 등장한 새로운 산업 분야를 말합니다개념만 살펴보면 핀테크 산업은 온라인 뱅킹, HTS와 같은 기존 디지털 금융 서비스와 유사해 보입니다. 하지만 차이점을 설명하면 핀테크 서비스는 기존에 금융권이 오프라인 지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것이 아닌기존 금융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그리고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 등장은 기존 금융서비스가 고려할 수 없는 다양한 가능성을 더해주어 최근 핀테크 산업 열풍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사업영역으로 무엇이 있나요?

    핀테크라는 단어가 넓은 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에 사업분야 역시 넓습니다앞으로 설명하는 사업영역은 현재 대표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지금도 워낙 다양한 사업자가 새로운 아이템을 가지고 핀테크 시장에 비전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향후에 핀테크 사업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카카오]



    1. 간편하게 결제한다지급결제

    지급결제 서비스는 핀테크 산업 초창기부터 가장 집중적으로 투자가 진행된 분야입니다결제라는 행위가 소비자 일상과 밀접하기 때문에 지급결제 서비스는 핀테크 산업의 초창기부터 핀테크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현재 가장 활성화되어 있고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해외는 페이팔알리페이와 같은 결제 서비스가 신용카드 또는 선불 충전과 같은 방식으로 공인인증서에 구애받지 않고 데스크톱, 모바일 모두 간편하게 결제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IT기업 및 커머스/유통 기업을 중심으로 지급결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경쟁상황으로 돌입했습니다지급결제 서비스 관련해서 현재 가장 대표적인 국내 사업자는 모바일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다음카카오입니다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특히 카카오페이는 최근 가맹점을 공격적으로 확장하여 수개월 내 약200여 개 업체와 제휴를 맺을 예정입니다.


    아직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는 해외와 비교했을 때 아직 규모면에서 뒤지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이는 원클릭 결재를 비롯한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 의무화와 같은 제도 때문입니다현재 관련해서 뒤늦게라도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을 변경하여 본인 확인 절차에 있어 기존 대면확인공인인증서 외에도 다른 대안이 활용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원클릭 결재 서비스뿐만 아니라 애플의 지문인식알리페이의 안면인식과 같은 생체 인식 기술도 향후 국내 지급결제에 도입되어 더욱 간편하고 보안도 우수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대출투자의개념이 달라진다크라우드펀딩 & P2P 대출

    혹시 카카오 택시를 이용해 보셨나요핀테크 산업을 설명하는데 “갑자기 카카오 택시라니?”라고 질문하실 수 있으실텐데요.카카오 택시 이용법을 잘 살펴보시면 이번에 설명하는 크라우드 펀딩, P2P 대출의 개념이 쉽게 잡히실 것입니다.


    카카오택시 택시기사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주문형 서비스입니다카카오 택시에서 택시기사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요소는 카카오 택시를 호출한 시간그리고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소요되는 거리입니다카카오 택시라는 플랫폼을 통해 택시기사는 승객을 찾는 노력승객은 택시를 기다리는수고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여기서 말하는 노력수고로움은 모두 비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카카오 택시 서비스가 기술을 이용해 이러한 비용을 줄이고 저렴하게 택시기사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것입니다.


    크라우드 펀딩과 P2P 대출 역시 기술을 이용해 투자자와 대출자를 저렴한 비용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www.kickstarter.com]


    크라우드 펀딩 대표적인 사업자는 Kickstarter입니다자금이 필요한 사업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Kickstarter(www.kickstarter.com) 올리면후원자들이 소액을 지원해주는 형태입니다. Kickstarter 아이디어를 올린 사업자가 목표한 후원금을 확보하면제품/서비스 개발을 돌입합니다그리고 해당 개발이 완료되면 후원자에게 독점적으로 먼저 해당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혹은 일반 구매자가 구매할  없는 아이템을 별도 보상으로 제공합니다사업자는 Kickstarter 통해 자금 확보뿐만 아니라 제품  서비스 홍보라는 부가가치까지 얻을  있습니다국내 유사 사업자로 텀블벅(www.tumblbug.com) 있습니다.


    P2P 대출(Peer to Peer lending)은 온라인을 매개로 개인간 대출을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P2P 대출 서비스는 돈이 필요한 사람이 자금모집 목표및 사연을 올린다는 측면에서 크라우드펀딩과 방식이 유사합니다하지만 P2P 서비스는 크라우드 펀딩과 다르게 투자한 돈에 대한 상환 및 수익 이자가 투자자에게 지급된다는 측면에서 후원 형식을 뛴 크라우드 펀딩과 큰 차이점입니다.


    P2P 대출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사업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형식을 취합니다.자금이 필요한 사람은 대출 용도상환방법이자를 P2P 중개서비스에 올립니다해당 정보를 확인한 투자자들은 일종의 경매 방식으로 투자액을 설정하고 낙찰되면 해당돈이 대출자에게 지급되는 방식입니다.


    P2P 대출 서비스 장점은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그리고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투자자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투자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이점입니다국내 유사 사업자로 팝펀딩머니옥션 등이 있습니다.


    아직 국내는 크라우드 펀딩, P2P 대출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입니다관련투자 행위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약해서 투자손실 모두를 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구조입니다국회에 입법추진 중인 크라우드 펀딩법은 지분투자에 한정된 투자자 보호 내용만 있고개인 투자자에 대한 보호제도가 담겨 있지 않습니다그리고 크라우드펀딩P2P 대출과같은 사업자 승인을 이원화된 기관(미래창조과학부-플랫폼허가지방자치단체-여신취급)에서 담당하는 부분도 한계점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3. 스마트하게 돈을 관리한다개인 금융  신용 관리서비스(SmarterPersonal Finance)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여전히 유행입니다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분류하고미래를 예측하여 맞춤형 서비스 혹은 위기관리를 비롯한 각종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 빅데이터 산업의 범위입니다하지만 정작 기업들은 자신들이 빅데이터를 응용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것이 맞는 산업인지부터 의심하기 나름입니다그럼 면에서 핀테크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개인이 평소 지출하는 소비 및 투자 패턴을 잘 분석하여어떻게하면 자산을 더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요즘 핀테크 산업에서 유행하는 트렌드입니다.


    이중에서한 예를 소개하겠습니다최근 구글 벤쳐스(GoogleVentures)에 투자받은 Digit란 기업이 있습니다개념이 재미있는데요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물건을 구매한 후 거스름돈으로 남겨진 동전을 따로 모으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Digit은 이렇게 우리가 평소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푼돈을 관리해주는 서비스입니다사용자가 Digit 서비스를 은행계좌와 연동하면, Digit이 알아서 사용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일정 금액(자투리) Digit 계좌에 별도로 저금을 합니다. 혹자는 “뭐하러 굳이 별도 계좌를 만들어 관리하느냐”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이렇게 모아진 돈이 나중에 의외로 목돈이 되어 여행자금과 같은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국내는 이러한 형태로 개인 소비  투자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뚜렷이 보이지 않습니다.대신 일부 은행이 고객의 계좌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을 소극적으로 추천하는 수준입니다하지만 최근 기대할 만한 움직임은금융당국이 카드사의 부수업무 규제방식을 현행 포지티브(포괄주의)에서 네거티브(열거주의) 전환할 계획이 이라고 밝혔습니다앞으로 카드사의 실시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개인 금융  신용 관리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SMB 사업자는 핀테크 산업에 어떻게대응해야 할까요?

    핀테크 산업의 등장은 SMB 사업자에게 기회 또는 위기가   있습니다핀테크 산업 등장으로 고객들은 앞으로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솔루션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길 것입니다일반적으로 SMB사업자는 새로운 기술 도입에 수동적인 편입니다.모바일 간편 결제와 같은 새로운 솔루션 도입이 늦어진SMB 사업자는 향후 변화하는 모바일 소비 사용자 경험에 뒤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밖에 대형 커머스 사업자들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맞춤형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SMB사업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위협이   있습니다.


    반대로 핀테크 산업은 SMB사업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점점 온라인 쇼핑 구매 비중이 데스크톱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그만큼 모바일을 통한 거래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모바일 간편결재 도입은 SMB 사업자 입장에서 모바일 거래액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데스크톱을 통한 PC 사이트에서 감소하는 거래액을 매우는 도구 이상으로 간편 결재 도입을 통해 모바일에서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밖에 크라우드펀딩P2P 대출은 새로운 투자자금 유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이점 외에 홍보 채널에목 말라 있는 SMB 사업자에게새로운 마케팅 도구로써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크라우드펀딩P2P 대출에 개성 있는 자금조달 목표기업 비전 및 사연을 올리는것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최근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개성 있는자금모집 사연은 그 자체로 훌륭한 마케팅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핀테크산업이 이 글을 읽으시는 SMB사업자께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으면 하는 기대와 함께 마무리합니다.


     : 진용진 (다음카카오 전문 작가)